2017년 3월 26일 일요일

몰라서 지은 죄도 죄인가?

몰라서 지은 죄도 죄인가?

세상에는 그런 일들이 참 많다. 나는 몰랐는데 시간이 찰나라도 가서 '아차...' 그리고 그 댓가가 가벼운 것이 아니라 치명적인 것...... 이를테면 보이스피싱.. 사기.. 등이 그렇다. (물론 사기를 잘당하는 조건들이 있을 것이다. 환경적이거나 내부적인 그러나 이것들도 "운" 적인게 크게 좌우한다. 노력은 깨달은 후의 일이다.) 그런데 그 원인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왜 모르고 당하는 것일까?

먼저 이유를 시간에서 찾아본다. 우주의 시작.. 빅뱅 이후에 세상에는 시간이 생기고 공간이 생기고 '인과' 라는 것이 생겼다.. 즉 원인과 결과의 사슬.. 끈임없이 원인이 존재하고 결과가 존재하고 그 결과가 또 다른 일의 원인이 되면서 계속 세상 모든 일, 세상 만사는 일어나고 순환한다. (주 : 순환이라 함은 실수로 일어난 과거나 미래를 바꿀 수 있고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고 미래를 계획한다고 하지만 과거는 그때의 미래였고, 지금의 미래는 곧 현재가 되기에 과거, 현재, 미래의 구분도 사실은 인간의 편의를 위한 구분이다. 우주는 끊임없이 대사를 할 뿐이다.) 그러면서 손살같이 흘러가는 시간을 잡을 수 없다. 사실은 이 사실에서 많은 불행이 발생한다. 불행이 발생하는 일이 더 많기에 행복보단 불행이 이 사실에서 기인한다. 말하자면 시간 자체가 기다려 주지 않고 마구 흘러가기에 조금만 지나도 대다수 사람들은 실수를 한다. 왜냐하면 그걸 유전자가 알려주지도 않고 복잡다단한 현대 사회의 생존에 필요한걸 모든 사람이 아기때부터 배우고 습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건 꼭 교육의 균등화만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역시 인과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운으로 인해서 마치 '금수저' 운운 하는 것 처럼 돈 외에 모든 분야가 운으로 좌우되는 면도 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중요한 문제로 결국에 몰라서 당하고 동시간에 더 아는 자에게 당하기도 하고 마치 동물의 왕국처럼 더 능력있고 더 센자에게 당하고 털리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인간의 문제일까? 인간의 책임일까? 인간이 근원적으로, 본질적으로, 근본적으로 이 모든 사태를 해결할 수 없는.. 애초에 그런 구조라면 어떻게 할까? 그러면 사실 철학적으로는 인간의 책임이 아니다.

신이 세상을 창조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구조로 창조를 하였다. 그러면 이건 신의 문제이다. 모세도 아마 구약성서를 집필할때 이런 인간의 바꿀 수 없는 속성에 휘둘려서 인지하지 못했거나 인지해도 신의 뜻으로 따르고 수많은 실수들을 하였다. 신자체도 마찬가지이다. 신약성서의 예수님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이런 인과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은 극복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극복하지 못하도록 만든 것일까?

전자일 경우 신도 누군가의 장난의 피해자이므로 죄를 면할 수 있다. 그런데 후자일 경우에는 신에게 책임이 돌아간다.

현재 법에 정상참작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사실 몰라서 저지른 상태에서 과연 그게 그 사람의 자유의지였을까? 하는 문제는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

그런데 신은 그렇게 말한다.

구약시대에는 유대인 이외에는 구원을 받을 수 없었다. 양을 죽여서 제사를 드리지 않은 사람은. 또한 이방신을 섬기는 무당은 죽이라고 하였다. 또한 예수님을 주라 시인하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

그런데 만약에 완전히 세뇌를 당하여 불교를 믿도록 자라난 상황 - 세상에는 이런 복잡다단한 상황이 많이 존재하는데, 신은 미처 그것을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 - 에서 구원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신답지 못한 행동이다.

자기가 모든 공의다. 그런식으로 우격다짐을 해서 저지른 일들이 인간이 최선으로 만든 공의보다 못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힘으로 그냥 그걸 납득하게 하려는 행태로 일관한 구약성서같이 그렇게 한다면 인간 세상은 더 못살게 되었을 것이고...

현재 일부 기독교인들의 주장처럼 일부러 인간 세상을 살기 힘들게 지옥으로 만들어 테스트를 하여 신자에게는 훈련장이고 불신자에게는 지옥또는 천국으로 하였다면(살아남은 자에게는 천국-힘이 강한자들에게는) 왜 그것이 공평하지 못하여 신자, 불신자를 나누는 것 조차 우연에 의존을 하고 신자, 불신자가 되어서도 누구는 우연으로 복을 받고 누구는 우연으로 해를 입고 하는 것이 모두 우연성으로 이루어지게 하였는가? 상벌을 사람처럼 의지대로 하지 못한다는 뜻 아니겠는가? 그리고 생전에 그렇게 상벌을 못하는 신이 과연 사후에 상벌을 잘한다는 믿음을 어떻게 가질 수 있겠는가?

믿어도 그렇다는 것이다. 신을 믿어줘도.
구원을 위하여. 신이 말하는 억지에 동조를 하여줘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사실 성경 처음부터 나온다. 이런 문제는...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을 때 아담과 하와는 무지에 의해서 - 선악과를 따먹으면 어떻게 된다는 충분한 정보가 없이 또 그것을 판단할 판단력이 미성숙한 상태로 - 선악과를 따먹게 된다. 그런데 그 댓가는 지옥이 생겨버리고 영원히 영생하지 못하고 늙어가면서 고생을 하는 참혹한 댓가로 전락하게 된다. 그런 무지의 댓가... 그게 과연 신이 할 짓일까?

현대 법도 닮은 점이 있다. 모르고 살인을 저질렀어도 살인인 것이다.

그런데 이건 신이나 인간이나 이 인간이 사는 세계 자체를 어쩌지 못하고 "적응하여" 따르고 있다는데서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가는 것 자체도 어쩌지 못하고 인과로 인하여 정보가 모자른 상태에서 많은 실수들이 또 실수를 낳고 하는 것을 막지 못하여 사실 세상은 점점 망가져 가고 이것이 필연적인 엔트로피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몰라서 안좋은 일을 당하는 것.... 인간, 인류의 고질병이다.

그럼 "알아도 실수하는 것" 은 무엇일까.

알아도 실수하는 것은 인간의 두뇌, 인식체계, 그리고 물질계의 허접성에 기인한다. 물질계 자체가 허술한 면이 많아서 그것을 인식하고 인지하고 하면서 헐거운 면이 많이 생긴다. 그러면서 그간 이런 엉터리 시공간에 최선으로 적응한 진화의 산물인 두뇌가 그것을 최선으로 인식하고 조절하고 하지만 그게 각각 사람의 개별적인 상황과 다르게 됨으로 수많은 범죄가 생기고 상황에 따른 실수가 생기게 된다.

외모지상주의도 몰라서 그런 현실이 일어난 것도 있지만 알아도 그걸 이성으로 통제하여 뇌가 형성되지 않기에 휩쓸리듯이 온 세상이 그런 판이 되는 그런 면이 있다. 부의 분배가 달라지는 현실도...

사실 이런 모든 책임은 설계자, 창조자에게 있다. 인간은 단지 최선으로 자기도 모르게 생겨나서 최선으로 적응하며 일말의 자유의지를 최고로 부릴 뿐인데 각각 모습이 다르고 차별이 있고 불평등한 세상처럼 사실 범죄조차도 불평등하고 운이다. 좀더 치밀하게 배우고 가진자가 짝짝꿍하여 가재는 게편으로 죄도 면하듯이 원래 세상은 그런 면이 인간이 생긴 이래로 계속 진행되어 왔다.

중세의 마녀사냥이나 전쟁이나 그러한 것들도 다 내가 책에서 초기부터 서술한 그런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인류는 사실 쳇바퀴이다. 인간은 과학과 제도로 이런면을 개선하려 노력하여 왔다. 아무리 발전을 한들 혜택이 모두 공평하게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과라는 근본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여전히 그런 문제가 남게 되므로 아무리 발전을 해도 여전히 소외가 남기에 그런 면을 사실은 인과적인 면을 개선해야 하고 인간이 그간 해온 선진국의 복지정책이나 그런 방향은 잘 잡았다고 본다.

문제는 대다수의 국가에서 여전히 기득권이 자신의 재산을 포기하지 못함으로 운으로 인하여 더 가진자나 "금수저" 같은 사람들이 대다수를 착취하여 마치 여왕개미처럼 구는 그런 행태가 많이 일어나고 있으므로, 사실 모두가 잘살게 되는 일은 간단하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나누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안되기 때문에 사회는 힘들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사실 뇌에게 발생하고 그 뇌관은 역시 인간 사회가 그랬듯 '인과' 이다. 불씨의 촉발. 그것이 산을 집어 삼킨다....

인류의 등불. 그것이 적멸비기가 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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